오미크론 폭증에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23만건…전망치 웃돌아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155.9만건…직전보다 19.4만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207000건)보다 2만3000건 증가한 23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자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건을 훌쩍 웃돈 수치다. 

4주 평균은 직전주(204500건)보다 6250건으로 늘어난 21750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1753000건)보다 194000건 감소한 1559000건으로 파악됐다. 이는 1973년 6월(1556000건) 이후 최저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한 것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 변이 급증으로 인해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감염자수와 입원환자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게 미 언론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폭증세가 조만간 정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증가는 단기적인 상황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4주 평균으로 보면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평균치(22만건) 수준을 밑돌고 있는 데다 오미크론 폭증세에 비해 실업수당 청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근로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등 고용주들이 근로자들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주들은 11월말 기준으로 1060만명에 대한 구인공고를 내는 등 근로자들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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