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동안 지구 기온 가장 높았다…온실가스 줄여야

2021년 미국, 유럽 등에서 폭염·홍수 등 이상기후 발생해

탄소 배출량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야

 

지난 7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지난 7년 동안 측정한 지구 기온이 '명백히' 가장 높았으며, 작년 2021년이 지구 기온이 다섯 번째로 따뜻한 해였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가장 따뜻한 해는 2020년과 2016년이었다.

실제로 작년 세계 각국은 이상 기후로 몸살을 겪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는 작년 여름 약 48도에 달하는 불볕더위를 경험했다.

미국 서부와 캐나다도 작년 이례적인 폭염을 마주 해야 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태평양 북서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2021년 여름 더위로 수백명이 사망했다.

또한 폭염과 건조함 때문에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에서는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했으며, 미국 서부 전역도 재앙적인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에서 공개한 자료로 이산화탄소(좌)와 메탄(우) 등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2.01.12/news1 © 뉴스1(코페르니키스 기후변화서비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러한 기후 변화의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이산화탄소와 메탄 사용을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지구 온난화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와 메탄과 같은 온실가스 농도가 작년에도 계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빈센트 헨리 푸흐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CAMS)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는 전년 대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감소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며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단호한 노력만이 기후 대재앙에 맞서 싸우는 데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국장은 성명을 통해 "2021년은 북미에서 유례없는 고온현상이 측정됐고, 유럽과 지중해에 폭염이 찾아온 극한의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사건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바꾸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향해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극명하게 상기시켜 준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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