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감지 시스템 개발…WHO 지정보다 2개월 빨리 찾는다

JP모건 콘퍼런스서 바이오앤테크 "새 변이주 90% 이상 식별, 성공적 테스트

 

독일 기업 바이오앤테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를 감지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해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영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스타딥과 공동 개발했다. 바이오앤테크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와 코로나19 메신저 알앤에이(mRNA) 백신을 공동 개발한 회사로 유명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정확도 90% 이상으로 코로나19 변이주를 세계보건기구(WHO) 지정보다 평균 두 달 빠르게 확인해, 앞으로 빠른 변이주 백신,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대표(CEO)는 이날 세계 최대 바이오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 발표(온라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사힌 CEO는 “조기 경보 시스템은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모델링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고위험 코로나19 변이주를 관찰하고 발견한다”며 “WHO가 공식 지정하기 평균 두 달 전에 새 변이주의 90% 이상을 식별한다”고 설명했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변이주 알파, 베타, 감마, 오미크론 등의 염기서열이 처음 나왔던 같은 주에 이 변이들을 발견했다. 오미크론 변이주의 경우 염기서열이 공개된 당일 고위험 변이주로 랭크됐다.  

사힌 CEO는 “잠재적 고위험 변이주에 대한 조기 신고는 백신 개발자나 보건당국 등에게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이를 대응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림 베귀르 인스타딥 CEO는 “현재 매주 1만개 이상의 새로운 변형 염기서열이 발견되고 있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복잡한 데이터 대처가 어렵다”면서 “처음으로 시간을 절약하면서 한 번에 고위험 변이주를 발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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