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여왕 경호 강화한다…윈저성 상공 762m 비행금지

작년 크리스마스 19세 남성이 윈저성 침입 사건 이후 조치

 

영국 경찰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주요 거주지 중 하나인 윈저성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

이는 작년 크리스마스 시기에 19세 남성이 석궁을 소지한 채 윈저성으로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이후 결정된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보도했다.

템즈 벨리 경찰 당국은 오는 27일부터 특별한 허가 없이 윈저성 2500피트(762m) 상공에는 항공기가 진입할 수 없다며 "이번 명령은 이 상징적인 장소(윈저성) 근처에 사는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라고 밝혔다.

윈저성은 런던 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사람들이 붐비는 히드로 공항이 바로 근처에 있다.  

올해로 95세를 맞이한 여왕은 보통 영국 동부에 있는 샌드링엄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휴일을 보내곤 했지만, 작년 크리스마스의 경우 오미크론발 감염 확대로 여행이 취소되면서 윈저성에 남아있었다.

한편 윈저성 침입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은 19세로 크리스마스 당일 오전 8시30분쯤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보호 구역 무단 침입과 공격용 무기를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윈저성 구역으로 침입한 순간부터 보안 절차가 시작됐으며 건물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다음달 6일 즉위 7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말 2주 동안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지만, 작년 12월 다시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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