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서북미協 박수지 회장, 권미경 이사장 인터뷰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박 회장 3년째 회장 맡아 팬데믹 속 교장모임부터 10여개 행사

2년째인 권미경 이사장 "영사관에 교육원 설치 건의하고 있다"

"서북미협의회, 한글학교 새롭게 설립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

 

서북미 5개주 한인 꿈나무들의 민족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 박수지(사진 왼쪽) 회장과 권미경(오른쪽) 이사장이 새해 한인사회에 인사를 하며 “한국어 교육에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지역협의회는 현재 워싱턴ㆍ오리건ㆍ아이다호ㆍ몬태나ㆍ알래스카주 등 서북미 5개주에 있는 100여 한국학교에 소속돼 있는 1,000여명의 교사 및 4,000여명의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수지 회장이 올해까지 3년째 회장직을, 권미경 이사장이 2년째 이사장직을 맡아 이끌고 있다. 

박 회장과 권 이사장은 신년 인사차 10일 본보를 찾아 “코로나 상황이 현재 불투명한 상황이긴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계획했던 10여개 행사 및 사업을 대면 및 비대면, 하이브리드 형태로 펼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이번 주말인 16일 오후 5시 페더럴웨이에 있는 소망장로교회에서 교장 모임이 열리고 온라인으로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오는 23일 오후 5시에는 협의회를 후원하고 있는 이사들을 초청하는 감사를 전하는 후원이사회가 열린다. 

2020년과 2021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기존 회장들과 달리 오리건ㆍ몬태나ㆍ야키마ㆍ밴쿠버 등 원거리지역 한국학교들을 직접 찾아 학생과 교사들을 격려해 찬사를 받았던 박 회장은 “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 등에 우리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학교들이 많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나의 꿈 말하기대회(4월9일) ▲학력어휘경시대회(4월16일) ▲합창대회(5월7일) ▲학예경연대회(6월4일) ▲종합시상식(6월11일)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재미한국학교 학술대회(7월14일) ▲교사연수회(9월10일) ▲정기총회(10월16일) ▲교사 사은회 및 교육기금 모금의 밤(11월6일)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행사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각 주마다 부회장 제도를 두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코로나 와중에서도 원거리지역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또한 “순수 외국인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면서 “협의회가 한국어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 등에 힘입어 순수 외국인 학생 200~300명씩이 한국어수업을 듣고 있는 타코마퍼블릭스쿨(TPS)가 올해 협의회에 가입하기로 했다. 순수 외국인들이 수업을 듣는 정규 미국 학교가 협의회에 처음으로 가입하게 된 것이다. 

권 이사장은 “협의회 위상이 날로 올라가고 있다”면서 “한국어 및 민족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지원될 수 있도록 영사관에 교육원 설치를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는 한인 인구가 밀집해 있지 않은 원거리 시골지역 등에서라도 한국학교를 설립하길 원할 경우 언제라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각종 교재는 물론이고 필요할 경우 경제적 지원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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