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미 재시동?…게임스톱 104% 폭등에 레딧도 놀랐다

게임소매업체 게임스톱의 주가가 100% 넘게 폭등하며 미국 개인투자자(개미)들이 다시 기지개를 폈다. 

게임스톱은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103.9% 날아 91.71달러로 마감됐다.

정규장을 30분 앞둔 폭등세에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가 풀리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순간 거의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뉴욕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43분 기준으로 게임스톱은 49% 뛴 135.91달러를 기록중이다. 

게임스톱은 연초 20달러선에서 지난달 중순 40달러로 오르더니 28일 483달러까지 치솟았었다. 주가는 이번 달 초 100달러로 내려와서 23일 45달러선으로 거래됐다가 24일 폭등세가 재현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정규장에서 게임스톱 거래 규모는 10일 평균의 2배가 넘었다. 로이터는 이날 게임스톱 폭등에 대해 특별한 촉매제가 없었다며 소셜미디어 레딧에서 특별한 움직임도 없었다고 전했다. 레딧은 앞서 게임스톱의 폭등과 폭락을 주도한 개미들이 온라인으로 집결한 곳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레딧에서 한 사용자는 "GME(게임스톱 종목티커)가 왜 오르지. 멜빈(캐피털) 커버링인가?"라고 적기도 했다. 멜빈캐피털은 게임스톱에 대규모 공매도를 걸었다가 개미 매수에 막대한 손실을 안은 헤지펀드다. 

CNBC방송은 게임스톱의 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월 26일자로 사임한다는 전날 소식에 게임스톱의 온라인 진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즈 증권은 게임스톱의 새로운 CFO가 온라인에 전문성을 둔 인물로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게임스톱 외에도 앞서 개미들이 집중매수했던 저가 종목들도 다시 크게 올랐다. AMC 엔터테인먼트(영화관 체인) 18%, 블랙베리 9%씩 뛰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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