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트럼프 "우즈, 돌아올 것"…오바마 전 대통령 "쾌유 기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교통사고를 당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PGA 투어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돌아올 것이다. 나는 그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우즈는 2019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자유의 메달은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문화, 스포츠 등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미국인에게 미국 대통령이 주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은 전 세계에 17개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거나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는 전 대통령 당선 후 우즈와 골프를 함께 치는 등 친분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즈의 사고에 대해 "이것은 매우 비극적"이라고 했다. 그는 "그는 많은 것을 극복했다"며 "우즈는 놀라운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놀라운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이해하기로 우즈의 다리는 매우 안좋은 상태지만 회복할 것"이라며 "우즈는 (회복하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라고 했다. 

우즈의 다른 골프 파트너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우즈의 회복을 기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즈와 그 가족들에게 기도를 보낸다"며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제네시스 트위 © 뉴스1


다만 우즈의 회복에 대한 장밋빛 바람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닐 필슨 CBS스포츠 사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골프 시합에서 우즈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외신에 따르면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7시12분쯤 우즈가 탑승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LA 인근 교외에서 전복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우즈는 충돌 당시 정상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었다. 급격한 커브나 나무 등은 없었다. 우즈의 차는 중앙 칸막이를 넘어 여러번 굴렀고 30야드(약 27.4m) 떨어진, 약 6m 아래 지점에서 멈췄다.  

우즈가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은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이다. 우즈는 지난 주말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1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최지인 LA에 머물며 트로피를 수여했다. 현대차는 우즈가 LA에 머무는 동안 GV80을 제공했다.  

LA 경찰은 우즈가 "현재 상황에서 장애를 겪을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우즈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고 에어백 장치가 작동됐다고 LA 경찰은 전했다. 우즈의 차 앞부분은 상당히 손상됐지만 내부는 멀쩡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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