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독감 함께 걸린 '플루로나' 브라질도 6명 확인

이스라엘 이어 두 번째

 

독감(Flu)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되는 '플루로나(Flu+Corona)' 감염 사례가 브라질에서도 6건 확인됐다고 3일(현지시간) 한 브라질 매체(istoedinheiro)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H3N2)와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하고 있는데, 두 개의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환자들도 속속 보고되는 것이다. 

동북부 세아라주(州)의 주도 포르탈레사에서 3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됐다. 1세 아기 2명과 5세 남성으로, 입원은 필요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대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무증상 16세 소녀를 비롯한 2명, 상파울루에서 언론인 지울리아 페르난데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각 지역 보건당국은 의심 사례를 계속 조사하고 있어 앞으로 플루로나 확진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플루로나 감염 사례는 앞서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의료진의 발표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스라엘 중부 도시 페타티크바의 베일린손 종합병원에서 30대 여성이 독감과 코로나19에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해당 여성은 최근 출산한 산모로, 임신 중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맞지 않은 미접종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여성은 코로나 치료제와 독감 치료제를 혼합한 치료를 받았고, 지난달 30일 여성의 퇴원 직후 병원 측이 이 사실을 발표했다. 

베일린손 종합병원의 아르논 비즈니츠 산부인과 과장은 "작년엔 독감에 걸린 임산부를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유사한 독감을 앓는 임산부와 코로나 감염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 주로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맞지 못한 여성들"이라며 "이것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 같은 동시 감염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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