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독감+코로나19 감염 '플루오로나' 사례 최초 등장

이스라엘 백신 미접종 임신부서 발견

 

계절성 독감인 인플루엔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되는 사례가 사상 처음으로 보고됐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페타티크바 소재 베이린슨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신부 한 명이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감염됐다면서 일부 보고에 따르면 이번 '트윈데믹(twindemic)'은 세계 최초 사례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전 세계가 오미크론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독감 계절이 다가오자 해외 언론에서는 독감을 가리키는 'flu'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일컫는 'corona'의 합성어인 'flurona(플루오로나)' 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를 보고한 베이린슨 병원은 환자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서 그는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병원 산부인과 디렉터인 아르논 비즈니체르 교수는 "(독감과 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같은 바이러스성 병이다. 이들은 호흡 기관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들 사이에서 독감 환자가 (흔히)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독감에 걸린 임산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출산할 때 열이 나는 산모들이 독감에 감염됐는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두가지 바이러스의 결합이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플루오로나'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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