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오미크론, 1월 중반 피크…"최대 540만 찍고 감소세 전환"

전문가들 "1월 말 절정"서 "1월 중순"으로 전망 앞당겨

美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 31만명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중순 중으로 절정을 찍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콜롬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월9일까지 일주일간 250만~540만 명으로 절정을 찍을 수 있다면서 최근 확산세가 폭발적인 뉴욕시에서는 새해 첫 주안으로 사례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프리 샤먼 콜롬비아대 연구원은 "충격적인 시뮬레이션이다. 우리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워싱턴 대학 소속 연구팀은 미국에서 확진자가 1월 말까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이들 역시 최근 대유행 절정 시기를 1월 중순으로 앞당겼다.

워싱턴 대학의 공중보건 연구원인 알리 목다드는 "대유행 절정이 훨씬 더 빨리 올 것 같다"면서 "추측컨대 우리는 1월 중순 전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의 공중보건 연구원인 윌리엄 하니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일부 공중보건 연구자들은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시뮬레이션이 불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직했다.

그는 "핵심은 의료체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병상의 여유가 많지 않다"면서 "물론, 오미크론은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에모리 대학의 공중보건 연구원인 나탈리 딘은 "바이러스가 특정 지역사회, 특히 밀집된 도시에서 더이상 감염시킬 사람들을 찾지 못할 때 확산세는 비로소 멈출 것이다. 또한 행동 변화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출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날 48만6428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으며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집계하는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는 같은날 31만6277명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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