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집값 상승세 언제까지 이어지나

지난해 12월 연간 13.6% 상승해 상승률 11개월째 전국 2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시애틀지역 집값이 1년 전보다 13%이상 급등했다. 특히 시애틀의 집값 상승률은 거의 1년 가까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같은 상승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탠다드 & 푸어스(S&P)가 23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카운티를 아우르는 시애틀지역은 1년 전에 비해 집값이 13.6%가 상승했다. 전달인 지난해 11월 1년 전에 비해 12.7%가 상승했던 것에 비해 상승폭이 0.9%포인트나 확대된 것이다. 

이 같은 상승폭은 미국내 19개 대도시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애리조나 피닉스가 지난해 12월에도 14.4%가 올라 19개월 연속 미 전국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12월까지 14개월 연속 미 전국 주택 상승폭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미 전국 주택 가격 상승폭은 연간 대비 10.4%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집값이 연간대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도 초반 이후 7년 가까이만에 처음이다. 

원래 케이스 쉴러지수는 미 전국 20대 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디트로이트지역의 자료 파악이 어려워지면서 19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곳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49만400달러 이하 주택의 연간 상승폭은 15%에 달했고, 73만4,100달러 이상의 고가주택의 연간 상승폭은 12~13%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싼 주택의 상승폭이 큰 것은 부동산정보업체인 질로우가 최근에 발표한 지난달 가격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월 피어스카운티에 파크랜드지역의 중간거래가격은 19.2%에 달해 시애틀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가격이 비싼 벨뷰는 10.9%, 시애틀은 8.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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