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1세 스타트업, 1,000만달러 유치했다

김덕호 교수 창업, 마이클 조 CEO 큐리 바이오 ‘빅히트’

인간줄기세포 기반한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 스타트 업 

현재 시애틀 워터프론트에 사무실 직원 37명 두고 있어 

 

시애틀 한인 1세가 이끌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 업이 1,000만 달러를 유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대학에서 근무했던 김덕호 교수(현 존스홉킨스 교수)가 창업하고 변호사 출신인 마이클 조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는 스타트 업 큐리 바이오(Curi Bio)가 주인공이다.  

큐리 바이오는 최근 이전에도 투자에 참여한 적이 있는 다이나믹 캐피털이 주도한 가운데 UTC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이번 투자를 이끌어냈다.

큐리 바이오는 현재는 존스홉킨스대로 자리를 옮긴 김덕호 교수(생명공학)가 워싱턴대학(UW)에 재직할 당시인 2015년 산학협력으로 UW혁신센터에 설립했던 ‘NanoSurface Biomedical, Inc’에서 이름이 바뀐 스타트 업이다.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을 온 뒤 UCLA를 졸업하고 IT 회사를 직접 운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마이클 조 변호사 CEO를 맡아 회사의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조 CEO는 지난해 UW 혁신센터에 있던 회사를 시애틀 워터프론트 5,000평방 피트 규모로 이전시키고 직원도 37명으로 늘리는 등 회사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조 CEO는 올 봄에도 스타트 업 A펀딩 라운드로 600만 달러를 유치하고 이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로부터 600만 달러 이상의 그랜트를 받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시애틀 ‘앤젤 컨퍼런스’에서 우승을 차지, 12만 5,000달러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큐리 바이오는 원래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간의 심장과 똑 같은 기능을 발휘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약품 개발 과정에서 미리 심장의 부작용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였다. 이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약품의 심장 부작용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어 신약 개발에 대전환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큐리 바이오는 이번에 유치한 1,0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주력할 방침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라고 불리는 인체 조직에서 유래된 세포를 사용해 신약의 효능과 부작용 등을 선별하게 한다. 

조 CEO는 “우리 회사의 신약개발 플랫폼은 심장, 근골격계, 신경근육 모델에 특화되어 있는데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인간과 관련된 질병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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