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박수경] 노을 담은 하루

박수경(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 회원)


노을 담은 하루


에이도록

빠알간 너의 눈빛에

못한 묵은 마음 불붙여

온 세상 활 활 태운다


하늘 향해 모은 두손

모두었던 소망들 

재수 바위 위 불붙어

산등성이 뜨겁다


뜨거운 가슴 속

눈물 흘린 자린

네가 일어서야 할 

바로 그 자리


무거운 숨 내려 

놓으니

하늘 사다리 타고

사뿐히 내려와

온통 저녁바다 

붉게 물들이는  

참 고운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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