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폭증에도 사망 적은 이유?…"접종 따른 T세포 반응"
- 21-12-30
감염 세포 죽이는 백혈구 T세포, 오미크론 중화 항체 감소 상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높아진 티(T)세포 반응이 새 변이주 '오미크론'에도 방어 능력을 보인다는 각각의 연구 결과 2건이 나왔다고 30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나온 백신유도면역 반응 관련 연구에서는 중화 항체 수치가 떨어져 오미크론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많았다. 그러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되는 또 다른 면역 반응 중 하나인 T세포 반응은 항체와 달리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전체를 겨냥, 돌연변이가 상당히 많은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게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 유행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연일 확진자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 감염 물결이 일고 있음에도, 그만큼의 사망자 파동을 일으키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연구진이 백신을 접종한 헬스케어 종사자 60명을 관찰한 결과,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반응은 기존 베타·델타 변이보다 낮거나 아예 없었는데, T세포 반응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증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제한하는 데 있어 중화 항체 부족분을 이 T세포 반응이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감염병·분자의학연구소도 의학논문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 게재 논문을 통해 코로나 완치자 및 화이자 또는 얀센(J&J)으로 백신을 맞은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T세포 반응이 70~8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심장학자 에릭 토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T세포는 오미크론에 싸울 준비가 돼 있고, 의지가 있으며,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남아공 연구진의 논문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 갈무리. © News1 최서윤 기자 |
최근 몇 주간 오미크론이 백신의 보호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됐고, 이는 항체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국 정부가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실시하게 된 계기가 됐다.
그러나 면역 보호는 여러 겹으로 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웬디 버겐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항체가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면, T세포는 감염된 세포를 죽여 바이러스의 확산과 중증 유발을 예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T세포는 감염을 예방할 순 없지만, (감염) 이후 발생할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면역 반응이 오미크론 감염 자체를 막을 순 없더라도, 중증·사망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는 과거의 질병을 기억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며, 항체를 깨워 방어 작용을 결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 한 가지 예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원인균이었던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SARS-CoV)에 감염됐던 사람들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T세포 반응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서울경찰청 경찰관, 이번엔 만취해 노상방뇨하고 행인에 고성
- TK·PK 여권 핵심 지지층 '흔들'…尹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23%
- 최대 1000명까지 후퇴한 정부…‘원점 재검토’ 밀어붙이는 의료계
- 민주 "검찰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국조·특검 검토"
- '특검 정국' 칼 빼든 민주…尹-李 영수회담 계기로 다시 칼집 넣을까
- 현대차·기아, 美 '최고 가치 전기차' 1~3위 석권…1분기 판매량도 56% 증가
- 50세 이상이면 '단돈 천 원'에 국수 한 그릇…뜨거운 '열풍'
- 앞차는 수배범, 뒤차는 만취…황당한 교통사고 나란히 재판행
- 거야 추경요구에 기재부도 강경모드…재점화된 추경 갈등
- '계곡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결혼 무효…"일방적 착취"
- 국립대 총장 건의 전격 수용한 尹…'의정갈등' 출구 모색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