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마스크 쓰랬더니…승무원 치아 부러질때까지 때린 美여성

체포 당시 혐의 부인했으나 증거 영상에 결국 혐의 인정

 

미국 캘리포니아 검찰이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비행기 승무원을 폭행한 여성에게 징역 4개월과 가택연금 6개월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비비안나 퀴노네즈(28)는 지난 5월23일 새크라멘토에서 샌디에이고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기내에서 안전벨트와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승무원을 폭행해 치아를 세 개를 부러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샌디에이고 공항경찰에 체포된 비비안나는 자신의 행위가 정당행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승객들의 동영상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범인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비비안나에게 징역 4개월에 가택연금 6개월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퀴노네즈는 이후 3년 동안 비행기 탑승이 금지된다. 비비안나의 선고 기일은 내년 3월11일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성명을 통해 "본사는 직원들에 대한 신체적·언어적 폭력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행 방해' 혐의는 미국에서 최고 징역 20년에 벌금 25만달러(3억원)까지 처해질 수 있는 범죄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승객들의 폭력 건수가 급증했으며, 주로 마스크 착용 거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021년 비행기 내 폭력 사건이 5664건 보고됐으며, 이 중 4000건 이상이 마스크 관련 사건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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