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伊,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사망자는 100명대 유지

오미크론 발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 연일 기록 경신

지난해와 올초 대유행시기 사망자 급증했을 당시와는 달라

 

유럽국가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와 올해 초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을 당시와 비교했을 때 관련 사망자수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23일(현지시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이날 11만978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10만6122명이 확진되며 사상 최고치를 영국에서는 하루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영국에서는 지난 1주일간 총 67만816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각각 이날 9만1608명, 4만4595명 코로나19에 확진되며 모두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유럽 국가들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다만 새로운 확진자들이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지난해와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빈번히 경신했던 시기에 비해서 눈에 띄게 줄었다.

영국에서는 백신 접종 초기였던 올해 1월 3만에서 6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혹독한 시기를 보낼 당시에는 하루 최고 1824명이 사망하는 등 관련 사망자들도 급증했다.

그러나 최근 28일 동안 영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동안 관련 사망자수는 총 147명에 그쳤다.

프랑스에서도 지난해 11월 신규 확진자수가 최고 8만3324명이 나오는 등 대유행 시기에 하루에만 최대 932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 최근 일일 사망자 수는 100명대에 머물고 있다.

이탈리아의 상황도 유사하다. 이탈리아에서도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4만1198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겨울 하루 최대 992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도 최고 사망자 수는 지난 21일 163명에 그쳤다.

사망자나 중증환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 것을 근거로 영국에서는 방역지침을 강화하지 않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경제적 타격을 제한하기 위해 영국 내 자가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크리스마스 이전 새로운 규제 조치가 도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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