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주식매각 거의 다 끝났다"…주가 7.5%↑
- 21-12-23
21일 기준 1380만주 매각…목표 1700만주 조금 미달
"메타버스, 지나가는 유행…고글 끼고 게임하면 멀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각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40억달러(약16조6300억원)어치 테슬라 주식을 팔아 치웠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하루 전날(21일) 정치풍자 웹사이트 바빌론비와의 대화에서 "옵션 행사를 통해 (테슬라) 지분 10% 이상의 주식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 대화는 22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는데, 이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매각이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예정된 옵션 매각을 언급하면 "10b(5-1) 매각을 완료하는 것을 가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트랜치(단계) 몇 개가 남아 있지만, 거의 다 끝났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내년 8월 만료되는 주식 옵션이 300만주 넘게 있다.
머스크가 언급한 10b는 내부 거래를 의혹을 피하기 위해 상장기업의 내부자가 보유 지분을 정해진 날짜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마련한 규정이다. 차익실현과 절세 효과가 있다. 이 규정에 따라 머스크는 9월 매각 계획을 세웠고 내년 만료하는 주식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팔아 세금납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한다고 테슬라는 밝혔다.
22일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7.5% 올라 1008.87달러에 마감됐고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21일 머스크는 93만4091주를 더 팔아 총 매각규모는 1380만주다. 머스크의 9월 계획한 매각 목표인 1700만주에 조금 모자란다.
이번 매각은 머스크가 지난달 6일 트위터를 통해 '지분10% 매각'에 대한 찬반의견을 물으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투표 결과 58%가 찬성, 42%가 반대를 표명했다. 당시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가에서 고공행진 중이었다. 하지만 머스크 트위터에 주가는 최고가 대비 최대 25%까지 주저 앉았다.
머스크는 바빌론비와의 대화에서 트위터 투표결과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년 만료되는 주식옵션을 "어쨌든"(no matter what) 행사했어야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주의 "과도한 세금과 규제"를 비난했다. 테슬라 본사는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로 이전됐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과거 기회의 땅이었지만 지금은 규제, 소송, 세금이 과도한 땅이 되고 있다"며 캘리포이나에서 "어떤 일을 하기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머스크는 올해 세금으로 110억달러 넘게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과 지방의 소득세를 포함해 절반은 개인 세금이라고 그는 말했다. 지난해 머스크는 거주지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옮겼는데, 텍사스는 소득세가 없다.
또, 머스크는 가상환경을 공유하는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해 그렇게 강렬하지 않다며 고글을 끼고 비디오 게임을 하면 '멀미'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 앞에 TV를 대는 것"이라며 "우리가 메타버스 세상 속으로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지나가는) 유행어 (buzzword-y) 같이 들린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뉴스포커스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
-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윤곽' 내달 나온다…"최대 3만가구 규모"
- 대법 "일용노동자 월 근로일수 20일"…21년 만에 바뀐 판단
- 정부 "의대증원 원점재검토 또는 1년 유예? 선택할 수 없는 대안"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