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발 대유행 정점 지났다…델타 때 절반의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확진자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는 이전 델타 변이 확산 당시보다 빠른 추세로 예상보다 빠르게 오미크론발 대유행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CNN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남아공 과학산업연구협의회(CSIR)의 리드완 술리만 선임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증가 추세가 정점을 지났다"며 "델타 변이 확산 추이와 비교해볼 때 절반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29.8%로 여전히 높지만 확진자 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다"며 "입원율과 사망율 등도 델타 변이 확산 당시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제 수치도 남아공 전역에서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를 보여준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가 이날 발표한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현지에서 보고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0.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남아공 노스웨스트주에서 지난 한주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3%,림포푸주에서는 14%, 음푸말랑가주에서는 6% 감소했다.

남아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추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소식은 현재 모든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보고된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국가들에 희망이 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에서 Δ병원 지원 강화 Δ병원 수용력 확대 Δ의료 용품 지원 Δ자가진단 키트 배포 Δ백신 접종 확대 등 대응 방안을 밝혔다.

유럽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고 있다.

다만, 남아공은 평균 연령이 27세로 인구가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고, 인구 다수가 이미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아공 내 감염 상황을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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