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최초 긴급 사용 승인

복용 대상, 경증·중등증 질환 성인 혹은 중증 위험 12세 이상 환자

화이자, 즉시 국내 납품 가능…내년 공급량 1억2000만코스로 상향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을 각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초 승인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경증 및 중등증 질환을 겪는 성인 혹은 중증 위험이 있는 12세 이상 환자 대상 이 치료약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패트리샤 카바조니 FDA 산하 의약품 평가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승인으로 먹는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처음 도입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팍스로비드'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기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리토나비르와 화이자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니르마트렐비르, 2가지 성분으로 구성된다.

해당 치료약은 처방전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일부터 12시간마다 5일간 복용을 원칙으로 한다.

화이자 측은 미국 내 즉시 납품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공급 물량은 기존 8000만코스(한 코스당 30알)에서 1억2000만코스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정부가 사전에 구매한 이 치료약 가격은 1000만코스당 530달러(약 63만원)다.

앞서 화이자는 5일간 자사 약을 2200명에게 투여해 입원·사망 확률을 88%가량 줄이는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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