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확진자 500% 폭증…"오미크론·델타 때문"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인 나이지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 2주간 무려 500% 증가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질병통제센터는 "4차 유행이 찾아왔다"며 이 같은 확진자 급증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나이지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68명이었으나 최근 일주일간은 하루에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20일에는 13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00만여명이 거주하는 수도 라고스에서는 12월이 '축제 시즌'이다. 현재 이곳에선 결혼식과 콘서트 등 여러 행사가 한창이다.

현지 보건당국은 "종교 지도자들과 기관, 단체, 기업체 대표들은 관할 구역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구가 2억2000만명에 달하는 나이지리아는 인구 대비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225000명이며 사망자 수는 3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AFP는 이처럼 낮은 수치가 낮은 검사율에서 일정 부분 기인한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률도 매우 낮다. 나이지리아에서 백신을 맞은 인구는 전체의 3% 미만으로, 내년 말까지 1억12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표 달성까지는 요원한 상황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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