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까지 중등도 이상 7000개, 생활치료센터 2400개 병상 추가

1만명 확진, 중증화율 2.5% 가정해 병상 확충

기존 환자 전원, 병원 구조 변경 감안 1월 중순쯤 운영 가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중등도 이상 병상 약 7000개를 1월까지 새로 확충한다. 추가되는 생활치료센터 2400여개를 포함하면 약 1만개 병상이 추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일상회복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병상 확충 및 운영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완화된 방역조치로 확진자·위중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의료대응 체계는 한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추계에 따르면 지난 2주간의 거리두기 효과가 유지될 경우 12월말에는 최대 하루 8000여명, 1월말에는 최대 4700여명 수준의 확진자가 전망되지만 거리두기 효과가 감소하면 1월말 8400여명 발생이 예상된다. 

정부는 1만명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병상 확충 계획을 수립했다. 중증화율 2.5%, 입원율 18.6%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다.

중증·준증증 병상은 1578병상을 추가해 총 4087병상을 확보한다. 중등증 병상은 5366병상을 늘려 2만615개로 확대한다. 재원환자의 전원, 병상 구조 변경 등 실제 운영까지 3주 정도가 소요돼 1월 중순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에 시행된 행정명령으로 확보 중인 347개 병상(중증 158개, 준중증 189개)에 더해, 전국 상급종합병원·국립대 병원에 추가 행정명령으로 622개 병상(중증 414개, 준중증 208개)을 확보한다.

국립중앙의료원·서울의료원·보훈병원·산재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전부 비워 499병상(중증 9개, 준중증 490개)을 확보하고, 특수 병상도 추가 확충해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은 650병상(중등증), 감염병전담정신병원은 100병상(중등증) 확충한다.

거점전담병원 추가 확충을 통해 3000병상(중증 300개, 준중증 300개, 중등증 2400개)을 확보할 계획이며,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병상을 투석, 분만 등 특수병상으로 확보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 등 고위험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는 대학교 기숙사 3곳, 공공기관 연수원 3개소를 활용해 2412개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해 진료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해 관리의료기관과 단기·외래진료센터를 추가 확충해 치료 역량을 제고하고,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보건소 외 행정인력 투입 확대 및 한시 인력 조기 채용을 통해 보건소의 업무 부담 경감을 추진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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