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맞고 100달러 받으세요"…뉴욕시 백신 인센티브 제공

백신 인센티브 다시 가동 "31일까지 접종하면 지급"

오미크론 확산에 코로나 확진자 전주 대비 두 배 증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연말까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받는 시민들에게 100달러(약 11만9000원)를 지급하겠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00달러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오는 31일 이전까지 시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나 지역 의료 네트워크인 소모스의 파트너 클리닉에서 2차 또는 3차 백신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미 CBS가 이날 보도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부스터샷을 맞고 여러분의 가족과 도시를 보호하세요"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지난 7월 시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에 한해 100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해당 기금은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해 배포된 선불·직불 카드로 송금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자 뉴욕은 이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비율은 거의 8%에 달했는데 이는 그 전주보다 평균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또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일 동안 뉴욕시에서 약 9300건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시를 제외하고도 미국 내 여러 도시들은 코로나 예방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지난 11월 시카고는 시 보건 행사나 클리닉을 통해 백신을 맞은 5세에서 11세 어린이들에게 100달러짜리 상품권을 제공한 바 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도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히는 부모에게 식료품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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