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오미크론, 전염력 강해…더 많은 변이 일으킬 수도"

"오미크론 감염자 몇 주 동안 수백만명으로 급증할 것"

"내년 중반이면 상황 통제…평범한 삶 살 수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증상이 더 가벼운 것으로 보이지만 전염력은 더 강하다며 더 많은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불라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염력이 강하다는 것은 수십억명의 사람들에게 퍼질 것이며 또 다른 변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 CEO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수십명 수준에서 수백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가 내년 3월이면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을 개발할 수 있지만 새로운 백신이 현재 필요한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라 CEO는 그러면서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저해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이다.

불라 CEO는 "바이러스가 프로테아제 없이 살 수 있는 변이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불라 CEO는 코로나19가 조만간 제거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더 강력한 치료법이 출시됨에 따라 사회가 이 바이러스를 계절 독감처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불라 CEO는 "내년에는 모든 것을 바꾸는 변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중반에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 평범한 삶이란 식당에 갈 수 있고 매일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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