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서비스(AWS) 먹통에 배송·OTT·주식거래 등 마비 '대혼란'

버지니아 북부 센터서 문제 발생…동북부 지역 피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로빈후드·코인베이스 등 중단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용 장애가 발생하면서 배송은 물론 온라인구독서비스(OTT)와 주식 및 가상화폐 거래까지 중단돼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7일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상태 페이지에 특정 API(컴퓨터 운영 언어)와 AWS 관리 콘솔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공지는 "서비스 중단이 이날 오전 11시부터 발생했다. 대부분의 AWS 서비스 전반에서 사용이 재개되고 있으며 완전한 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중단으로 문제가 발생한 서비스로는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와 넷플릭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슬랙, 티켓팅 업체 티켓마스터,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포함됐다.

이번 서비스 중단사태는 아마존 내부의 프로그램에도 장애가 일어 물류, 배송 노동자들의 업무도 마비됐다. 업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어 패키지 검색이나 배송 경로 접근이 불가능했다.

리처드 로차 아마존 대변인은 "아마존의 창고와 배송이 AWS 중단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얼마나 많은 물류 창고와 배송에 문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아마존의 배송기사 새뮤얼 케이서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전 8시(시애틀시간 기준)부터 배달 시스템이 정지 상태다. 이후 운전자와 창고 노동자들이 대기 중이다"라고 밝혔다.아마존은 노동자들에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휴게실에서 기다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각종 주문이 쇄도하는 가운데 제시간에 상품을 배달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했다.

이번 문제는 미국 버지니아 북부 센터에서 발생해 센터가 관리하는 미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됐다. 이에 모든 사용자가 운영 중단을 경험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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