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력 강한 오미크론 "전세계 50개국서 검출…美 19개주 확인"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백신 접종 촉구

파우치 "내주면 백신 효과 관련 일부 자료 나올 것"

 

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이 전 세계 50개국에서 검출됐다고 7일(현지시간)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밝혔다. 미국 전역에서도 51개주 가운데 19개주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상황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의 중증도, 백신과 치료제 회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적어도 백신과 치료제가 어느 정도는 보호 효과를 갖는다고 예상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대응조정관에 따르면 지난주 미 전역에서는 부스터샷 700만 회분을 포함, 총 125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5월 이후 주간 접종률로는 최고치"라며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봄 이후 지금까지는 백신을 맞지 않던 사람들도 이제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내주면 백신이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는지 관련 일부 데이터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실제 코로나바이러스와 허위(pesudo) 바이러스 실험, 항바이러스제 효과와 면역력을 평가하기 위한 동물 연구 등이 진행 중이다.

그는 "전염병학상 실제 증거 및 임상 연구를 통해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야기 여부, 백신 회피 가능성 관련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에 따르면 지난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7일 평균 백만 명당 1명꼴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 현재 남아공에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됐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파우치 소장은 "거의 수직적 변곡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전염력이 높다는 건 명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의 중증도를 결론짓기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주말에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이 경증을 야기할 것을 시사하는 데이터가 발효됐지만, 남아공의 감염자 집단(코호트)이 젊은 층에 한정되는 특징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베타나 델타 감염 후 완치자의 오미크론 재감염률이 높다고 나온 남아공 연구 자료도 언급, "확정적인 증거는 없지만, 이전에 다른 변이주에 감염된 뒤 획득한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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