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결전지 카타르 입성…회복 훈련으로 현지 적응 돌입

벤투 감독 등 본진, 10시간 비행 거쳐 도하에

황의조·이강인 등 일부 유럽파 먼저 도착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지난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 비행기에 몸을 실은 벤투호는 약 10시간의 비행을 거쳐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중 유럽파 8명을 제외한 18명과 추가 명단에 뽑힌 오현규(수원), 벤투 감독,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등이 함께 이동했다. 

현지시간으로 이른 새벽 카타르 도하에 떨어진 대표팀은 일단 베이스 캠프로 이동해 짐을 풀고 선수들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가벼운 회복 프로그램으로 현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출국 전 "이제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싸우고 경쟁해야 한다"며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즐거운 마음이다.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부주장 김영권(울산)은 "지난 4년 동안 벤투 감독님 밑에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내에서 출발한 본진과 달리 유럽파는 현지에서 바로 합류한다. 

대표팀 본진이 도착하기 전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튼)은 먼저 도하로 이동했다. 

이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속속 합류하고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16일 가장 늦게 베이스캠프에 입소한다.

대표팀은 카타르 현지에서 별다른 평가전 없이 팀 훈련을 통해 본선을 대비할 계획이다.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가나(28일 오후 10시), 포르투갈(12월3일 오전 0시)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단이 이용하는 버스. /뉴스1 안영준 기자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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