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로 식목일 변경’ 의견에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

산림청 조사 결과…79.2% "기후변화 대응 위해 앞당겨야"

변경 찬성 이유는 ‘3월 기온 충분히 상승’ ‘성장에 더 적합’

 

국민 상당수가 나무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이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산림청에 따르면 한국갤럽을 통해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나무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9.2%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0%가 찬성했으며, ‘현재 식목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는 응답은 37.2%로 나타났다.
 
식목일 변경 찬성 이유로는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다.

변경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현재 식목일 날짜에 대한 기존 인식’, ‘나무심기에 낮은 3월 기온’ 등을 꼽았다.
 
식목일 날짜(4월 5일)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비율은 85.4%, 그 외의 날짜로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은 5.3%, 모름/응답거절 비율은 9.4%로 나타났다.

식목일이 담아야 할 의미로는 ‘나무심기 중요성을 알리는 날’(53.5%), ‘나무심기에 가장 적합한 날’(22.7%)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59.0%가 봄철에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당시 나무를 심은 시기는 4월 초(42.1%), 3월 중하순(27.0%) 순으로 나타났다.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나무를 심어볼 기회 부재’(37.3%), ‘나무를 심을만한 장소 물색 어려움’(24.6%)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96.6%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무심기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그 중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81.6%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식목일 날짜변경 여부를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식목일 변경 논의에 있어서도 국민 의견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과 함께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범국가적 나무심기로 우리나라 산림녹화를 이끌었던 식목일을 미래에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에서도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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