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5.7%…16주만에 30%대 중반 회복

이재명 사정정국 본격화…중도층 가세로 큰폭 상승

국민의힘 37.6%, 민주당 36.4%%…'청담동 술자리 의혹' 여파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상승하면서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31일 공개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5.7%, 부정 평가는 61.7%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2.8%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2.7%p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서울(6.7%P↑), 대구·경북(6.0%P↑), 대전·세종·충청(4.3%P↑)에서 올랐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7.9%P↑), 40대(3.4%P↑), 60대(2.7%P↑), 30대(2.6%P↑)서 상승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3.9%p 올라 지지율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중도층이 5%p 상승해 대통령 평가가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6.4%, 국민의힘은 37.6%, 정의당은 3.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0%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3%p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8.8%p로 좁혀졌으나 여전히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이준석 리스크'가 소멸된 가운데 '정진석 비대위'가 당 안정화에 가속 페달 밟으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는 '사정 국면' 프레임에 지지층 결집 기제로 작용했지만,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상대 진영에 타격을 주지 못하고 진영 내 논란만 일으킨 '낙탄 사고'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에는 주말 '이태원 참사' 사고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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