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정국 모자 판다" 자칭 외교부 직원 조사

"정국이 실제 잃어버린 모자인지 확인부터 해야"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방탄소년단(BTS) 정국 모자'를 고가에 판매하려 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 누리꾼이 내놓은 모자가 BTS 정국이 착용한 모자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BTS 정국이 쓴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A씨를 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외교부 '공무직원증' 인증 사진과 함께 해당 글이 올라왔다.

A씨는 "BTS가 여권을 만들기 위해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며 모자 사진을 올렸다. 판매 금액으로는 1000만원을 제시했다.

A씨는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판매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국이 직접 썼던 벙거지 모자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이며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의 모자이기에 소장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확인 결과 해당 모자 관련 유실물 신고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자는 논란이 확산하자 게시글을 삭제하고 자신은 외교부에서 퇴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모자가 BTS 정국이 실제로 잃어버린 모자인지 등 사실관계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소속사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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