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까지 흔든 '조선구마사' 후폭풍…관련株 시총 700억 와르르

'역사왜곡 논란→폐지' 나흘 만에 투자자들 손절

제작사 모기업 YG 500억↓…방송한 SBS 200억↓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이 취소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로 인해 관련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7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조선구마사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 모기업 YG엔터테인먼트와 드라마 방송사인 SBS의 시가총액은 각각 8336억3000만원, 3960억8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구마사 방영 첫날인 22일 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은 8833억7100만원, SBS는 4179억8400만원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와 SBS의 시가총액이 나흘 만에 716억4400만원 줄어든 것이다.

주가도 하락했다. 지난 26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2.16%(1000원) 떨어진 4만5250원에, SBS는 1.36%(300원) 하락한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조선구마사는 방송 2회 만에 폐지됐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고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리는 드라마다. 하지만 방영 시작부터 역사 왜곡과 친중국 논란이 일었다.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광고주들이 지원을 철회했고 SBS 방송 2회 만에 폐지를 결정했다. 제작사는 80%가량의 촬영을 마친 상태였지만 빗발치는 여론을 피할 수는 없었다.

관심은 관련 종목 주가나 실적에 대한 영향이 얼마나 이어질지 여부다. 다만 관련 종목 주가 등에 대한 당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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