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소폭 올라 32%…민주 3%p 올라 49.2%

긍정 0.8%p↑·부정 0.2%↓…민주 49.2%·국힘 35.2%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약보합세를 보인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65.8%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0.8%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p 소폭 낮아졌다. 긍·부정 격차는 33.8%p로 1%p 감소했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인천·경기(2.2%p↑)에서 올랐고, 연령대 별로는 60대(3.9%p↑)와 40대(3.5%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3.5%p↑)서 올랐고, 연령별로는 30대(7.2%p↑)에서 상승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조사해 7일 공개한 여론조사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전주 대비 5%p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조사(24%)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한 것이다.

다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9.2%, 국민의힘 35.2, 정의당 3% 순을 기록,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p) 밖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3.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2%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추이. (리얼미터 제공)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 초반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 평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이준석 전 대표 법원 가처분 결과와 윤리위 결정 등이 주요 포인트였다"며 "특히 문 전 대통령 감사원 서면 조사와 비속어 논란 이후 최저점 수준 국정평가에 따른 위기감에 양 진영 지지층 결집 크기가 이번 주간 흐름의 주요 포인트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서 문 정부 관련 공세를 펼치고 안보 이슈를 부각하며 국면 전환을 꾀했지만 큰 변동 없이 보합 선에서 마무리했다"며 "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감사원 서면 조사 이슈에 핵심 지지층이 뚜렷한 결집을 보이며 50% 수준까지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누리집)를 참조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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