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고 욕하지 않았나"

전남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개최

"IRA 대응 등 경제위기 극복 위한 여야 공동대응기구 만들자"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비속어 발언 논란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들어도 '바이든'이 맞고 욕했지 않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이 있으며 거짓말로 겁박한다고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발언에 대해) 잘못했다고 해야지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 '진상규명하겠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가 있나"라며 "진상 규명하는 첫번째 일은 '내가 뭐라고 말했으니 이와 다르다'라고 말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인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한 말이 맞다"며 "나는 기억을 못하는데 틀릴 가능성 있다는 것이 대체 상식에 부합되는 말인가 의문되고 국민을 존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기관의 고발과 쌀값 안정화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제가 선거 당시에 고발 당한 것이 또 있는데 민영화 반대글을 페이스북에 몇 글자 썼다고 국민의힘이 고발했다"며 "그때 제가 '안 한다고 하면 되지 않냐. 누가 당신들이 한다고 했나. 난 반대한다고요' 라고 했더니 고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YTN 지분 팔면 민영화되는 것 아닌가. 공항공사 지분 40% 팔면 40%만큼의 민간 의견이 들어가 부분적 민영화 아니냐"며 "국민도 생각하는 머리와 판단하는 지성 갖고 있다는 말씀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그 생각이 언젠가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정말 적반하장에 얼굴이 두껍다고 생각이 든다"며 "쌀값 때문에 많은 분이 고통 받고 있고 민주당이 정상화를 위해 시장격리 강화 법안을 만들어서 (상임위)소위원회에서 처리할 때도 반대했고, 이번에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려고 했더니 안건조정위원회 해서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쌀값 정상화 법령 개정까지 극렬 반대하면서 온동네 현수막에 '쌀값은 국민의힘 당이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붙여놨던데 국민을 대체 무엇으로 아는 것이냐"며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이런 식으로 반민주적 행태를 보이면 언젠간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관련 정부의 무능·무책임이 기가 막힐 지경이다"며 "웬만하면 정부 실정을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지금 도저히 방치하면 외교참사에 이어서 경제참사가 벌어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저히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정부에 한 가지 여당에 제안을 드린다"며 "IRA를 포함해서 경제 위기 특히 외교와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 대응기구를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IRA대응팀도 좋고 금융위기특위도 좋다. (정부는) 통화스와프 말도 제대로 못 꺼내지 않았나"라며 "말하기도 망설여지는 외환 관련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데 모른척 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외환위기 혹여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공동대응기구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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