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사망보험 총납입액만 14억원"…형수 부동산은 200억대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와 금전적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가 친형 부부의 권유로 가입한 8개의 보험 납입액 총액이 1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문화일보는 박수홍이 제기한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부지검이 박수홍의 보험과 관련한 자료를 받아 조사했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박수홍 개인 명의로 가입돼 조사가 가능한 6개 보험의 납입액은 12억7000만원이다. 여기에 법인 명의로 가입된 보험 납입액을 추산해 합산하면 총 8개 보험에 납입액은 총 13억9000만원에 달한다.

박수홍은 친형 박모씨와 갈등하며 이같은 보험의 존재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사망보험 성격의 보험 비중이 많다는 점도 알려져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수홍은 8개의 보험 중에 개인 명의로 된 3개 보험을 해지했다. 법인으로 가입된 보험 중 친형 부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메디아붐 명의 보험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씨는 동생 박수홍의 출연료와 계약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13일 구속됐다. 박수홍 측은 형의 횡령 총액을 116억원으로 산출했지만, 구속영장에 따르면 검찰은 박씨가 2011년부터 약 21억원을 횡령했다고 적시했다. 이는 박씨 측이 '박수홍을 위해 썼다'고 주장한 금액을 제외하고 비교적 명확하게 횡령한 금액만 산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수홍 측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에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박수홍의 형수 이모씨가 200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의혹이 전해졌다. SBS는 검찰이 구속된 박씨를수사하면서 이씨의 부동산 규모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2004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상가를 단독으로 매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4년엔 남편 박씨와 공동으로 20억원 상당의 서울 강서구 아파트와 17억원 상당의 마포구 상암동 아파트 두 채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 밖에도 이씨는 총가액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서구 마곡동의 상가 8채를 박씨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부부는 박수홍에게 10억원을 빌려 해당 상가를 매입했음에도 명의를 본인들과 박수홍의 어머니 지모씨로 했다.

검찰은 이씨가 막대한 부동산을 취득한 경위와 자금의 출처에 대해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두 사람의 공범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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