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이준석 재소환도 종합 검토…여러 문제 고려해야"

"배우 이상보, 소변검사서 복합 향정…종합 판단 예정"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증거인멸 교사·무고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재소환 필요성이) 종합 검토 속에 있다"며 "수사 상황과 관련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 전 대표의 수사와 관련해 "알선수재는 '공소권 없음'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고 증거인멸 교사 및 무고는 수사 중"이라며 "지난 17일 조사한 것을 분석하고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사 결과 공표 시점을 못박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증거인멸 교사는 성접대 의혹을 덮기 위해 이 전 대표가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제보자 장모씨에게 7억원 투자각서를 써주고 성접대가 없었다는 사실확인서를 받은 사건을 말한다.


무고 사건은 이 전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변호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고발한 사건이다.


김 청장은 배우 이상보씨의 마약 혐의 수사에 대해서는 "국과수 의뢰 결과 소변검사에서 복합적인 향정이 나왔다"며 "(이상보가) 무엇을 복용했는지 처방전 등을 구체적으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발 검사 결과까지 나오면 처방전 내역 등을 전반적으로 훑어 종합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설치 이후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19건 29명 송치했고 111건, 292명을 수사 중"이라고 대답했다.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한 화물연대 조합원 수사와 관련해서는 "48명을 특정해 26명의 조사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22명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고발한 태양광 사업 횡령사건에 대해서는 "남대문경찰서에 2건, 양천경찰서에 1건 등 총 3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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