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서 SLBM 발사 준비동향… 美 핵항모 전개 반발 성격인 듯

 尹 대통령 공군1호기서 점검회의… 軍은 대비태세 유지 중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한의 신포는 대표적인 잠수함 기지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귀국하는 공군 1호기 내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SLBM 등 북한의 도발 징후와 동태를 파악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도발 발생 시 우리 측의 가능한 조치에 대해 보고 받고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리 준비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라고 지시했다.


우리 군도 현재 북한의 SLBM 관련 시설과 활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SLBM 발사 가능성과 관련한 동향을 추적·감시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번 SLBM 도발 동향을 두고 23일 미국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부산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이달 말엔 동해 수역에서 우리 해군과의 연합 해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5월7일 신포 해상 일대 잠수함에서 '미니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SLBM을 여러 차례 시험발사했지만 아직 이를 탑재하고 실전에서 운용할 잠수함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8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 인공위성 사진에 6척의 바지선과 함정이 잠수함 진수 부두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북한이 새 잠수함 진수를 준비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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