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해수부 공무원 유족, 北 해외재산 압류에 힘 모으기로

오토 웜비어 유족과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이 북한 인권 피해자 구제를 위해 해외 북한 재산을 찾아내 압류하는 일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생이었던 오토 웜비어는 2015년 12월 말 북한에 여행갔다가 억류된 뒤 17월만인 2017년 6월 13일, 식물인간 상태로 풀려났지만 6일 뒤에 19일 23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대준씨는 2020년 9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군 총격에 의해 피격(당시 47세)됐다.


제18차 북한인권국제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SNS를 통해 "오토 웜비어의 부모(부 프레드 웜비어, 모 신디 웜비어)를 미국 신시내티 자택에서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와 "북한 인권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조사하고 압류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알렸다.


하 의원은 "웜비어의 부모는 북한 당국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기하고 5억달러에 달하는 배상판결을 받아낸 뒤 억류된 북한 선박과 은행의 동결자금 2379만 달러를 찾아내 그중 일부를 환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사법절차를 활용해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 책임을 강제하는 방안에 많은 조언을 들었다"며 "웜비어의 부모와 4가지 사항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윔비어 유족과 이대준씨 유족이 합의사항은 △ 사법절차를 활용해 북한 당국의 인권침해에 실질적 책임을 묻는데 함께 힘을 모은다 △ 전 세계 북한 자산 파악을 위한 공동조사에 나선다 △ 이를 북한 인권침해 피해자들과 함께 북한 자산에 대한 압류를 추진한다 △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웜비어 부모도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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