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정내 '스마트 TV' 3대 중에서 1대는 삼성전자

SA "지난해 英 스마트 TV 1920만대…30%는 삼성"

글로벌 OS 시장에서도 삼성 점유율 12.7%로 1위

 

삼성전자가 영국 가정의 스마트 TV 플랫폼 시장에서 LG전자, 아마존, 소니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최근 발표한 '2020년 영국 가정용 TV 스트리밍 플랫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이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SA는 "영국 가구의 3분의 1이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 TV 플랫폼을 사용해 최소 1대 이상의 TV를 인터넷에 연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타이젠은 2위에 오른 아마존의 파이어OS(19%)에 비해 10%p(포인트) 이상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18%) △LG전자 웹OS(13%) △구글 안드로이드TV(10%)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10%) 등의 순서를 보였다. 애플의 tvOS와 파나소닉의 파이어폭스는 각각 7%와 6%에 그쳤다.

이를 두고 SA는 "삼성전자의 타이젠은 아마존, 소니, LG전자 등에서 운영하는 플랫폼보다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비디오 스트리밍 및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인터넷 연결 기능을 갖춘 커넥티드 TV(connected TV) 판매량은 1920만대로 전년 1730만대보다 11% 증가했다. 영국에서의 전체 TV 판매량 중에서 커넥티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집계됐다.

영국 가정내 커넥티드 TV 플랫폼별 점유율(자료=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 뉴스1


스마트 TV는 인터넷과 연결을 통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OTT 서비스 외에도 TV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무료 콘텐츠 서비스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영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에서 742개 무료 채널을 포함한 '삼성 TV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별도로 유료 케이블 방송이나 IPTV, OTT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인터넷과 연결하기만 하면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무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전자업체 최초로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받기도 했다. 프로그램 정보나 TV 설정을 읽어주는 음성안내 외에도 고대비, 스마트 돋보기, 포커스 확대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TV 활용도를 높여준다.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을 살펴보더라도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점유율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SA에 따르면 2020년말 글로벌 커넥티드 TV 플랫폼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의 타이젠은 12.7%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11.6%와 비교해 1.1%p 상승한 것이다.

이어서 LG전자의 웹OS 7.3%,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6.4%, 아마존 파이어OS 6.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커넥티드 T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세계 TV 판매 1위 업체이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TV 판매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제조사별 매출액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31.9%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커넥티드 TV 플랫폼별 점유율(자료=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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