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e심 通한다…이통3사 '월8800원' 전용 요금제 출시

1일 KT·LGU+ 월 8800원 e심 전용 요금제 출시

SKT, 과기정통부에 e심 요금제 신고…'비슷한 수준'

 

1일 국내에서 e심(eSIM)이 본격 상용화되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월 8800원짜리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요금제를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유사한 수준의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기본 요금제 외에 추가로 월 8800원을 부담하면 1대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듀얼넘버 플러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심(USIM)과 e심을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심' 이용자를 위한 요금제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프로파일)를 내려받는 형태로, 물리적 유심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심 발급 비용은 2750원으로 유심 구매 비용인 7700원과 비교해 저렴하다. 국내에서는 갤럭시Z 폴드4·플립4와 아이폰XS 이상에 적용된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출시한 듀얼넘버 플러스는 1개의 스마트폰에 두번째 번호가 발급되며 25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소진 시 QoS 400Kbps)가 제공되는 요금제다.

특히 해당 요금제를 이용하면 첫번째 번호의 전화, 문자,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월 4만7000원 상당의 '5G 슬림+'(데이터 6GB) 요금제 가입자가 듀얼넘버 플러스를 추가로 이용하는 경우 두번째 번호를 통해 첫번째 번호가 제공하는 6GB의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는 식이다.  

KT 또한 이날 e심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지난달 28일 KT는 월 8800원에 두번째 번호용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듀얼번호'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데이터 소진 시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메인 번호의 음성과 문자를 두번째 번호와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만 LG유플러스 요금제와는 달리 데이터양은 공유할 수 없다.

유보신고제 대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과기정통부에 e심 요금제 신고서를 제출했다. 요금제 월정액은 KT·LG유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는 심의를 거쳐 15일 이내에 수리 결과를 SK텔레콤에 통보할 예정이다.

1일 국내에서 e심(eSIM)이 본격 상용화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월 8800원짜리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LGU+ 제공)


이통3사가 e심 상용화에 맞춰 채비에 나선 가운데 최근 3사는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 출시도 완료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소진 시 1Mbps 속도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5G 심플 플러스(+)'를 출시했다.

KT는 월 6만1000원·30GB 요금제 '5G 슬림플러스'를, SK텔레콤은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3사가 출시한 중간요금제를 데이터 GB당 요금 기준으로 비교하면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으로 저렴하다.

한편 이통3사는 e심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9월부터 12월까지 e심을 처음 발급받는 이용자에게 다운로드 수수료 없이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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