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결집에 상승세 尹지지율 다시 주춤…40% 회복은 언제?

갤럽조사…여당 지지층의 尹지지율, 8월1주차 24%→4주차 27%
윤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 하락세…지지율 반등책 필요할 듯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지만,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대 지지율을 회복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뇌관들이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8월 중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국정 수행 긍정 평가)은 8월1주 차 24%에서 2주 차 25%, 3주 차 28%, 4주 차 27%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28%까지 회복했다 다시 27%로 빠진 모습이다. 같은 기간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66%에서 64%로 소폭 하락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2주 차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중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55%였다. 이 응답 비율은 3주 차 조사에서 58%, 4주 차 조사에서 60%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발(發) 여당의 내홍이 심화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법원이 이 전 대표가 낸 비대위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한 뒤 여당의 혼란이 격화하고 있어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 움직임은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윤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여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지율 반등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보수층은 8월2주 차 48%에서 3주 차 50%로 소폭 상승했지만, 4주 차 조사에서 44%까지 하락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22일 인사 개편(정책기획수석·안보실2차장 임명, 홍보기획수석 교체)을 단행했지만, 보수층의 결집력을 높이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6월2주 차 조사 이후 8월4주 차 조사까지 12주째 '인사'문제가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윤 대통령 지지율의 등락 여부에는 조만간 윤 대통령이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공석인 교육부·복지부 장관 인선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인사 검증에 실패한다면 이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인사 검증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며 "매우 철저하게 검증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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