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당대표 취임 첫날 文과 환담…'통합' 메시지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 취임 첫날(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을 강조하며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8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 선출이 최종 확정되면 취임 첫날인 29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5월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또 8·2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최고위원 5명도 이 후보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당 대표 취임 첫날인 만큼 이 후보가 상징성 있는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이 후보가 당 대표직을 본격 수행하기 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을 구상하는 것은 당내 계파 갈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통합 행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직후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불거진 '책임론'에 휩싸이며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았었다. 또 친문계는 이 후보가 6·1 지방선거를 비롯해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자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의 이번 만남이 당내 통합의 첫 단추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27일) 경기·서울 지역 순회 경선에서 각각 80.21%, 75.61%를 득표해 누적 득표율 78.22%를 기록하며 당 대표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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