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원전 인근 공격 민간인 14명 사망…G7, 통제권 돌려줘야

G7 "원전 운영 인력, 어떤 위협이나 압력 없이 일할 수 있어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가까운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발렌틴 레즈니첸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니코폴 지역이 공습 당해 13명이 사망, 11명 부상, 5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그는 "끔찍한 밤이었다"며 주민들에게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고층 건물, 학교, 문화 시설, 시의회 건물" 등이 피해를 보았으며, 공습으로 마을의 송전선이 끊겨 수천 명의 주민이 전기 없이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상자는 11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은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크 자포리자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이 자포리자 지역에 있는 한 마을을 공격한 후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격당한 니코폴 지역은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자포리자와 불과 약 85km 정도 떨어져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상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원전에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원전 시설에 병력과 탄약 등을 보관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를 향해 원전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발전소를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인력은 어떤 위협이나 압력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러시아의 발전소 통제는 즉각 이 지역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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