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이상 표절률 보인 논문 학위 유지 심각한 사안"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김건희 여사 석사 논문 표절 여부를 자체 조사한 결과 표절률이 50%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측에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동문회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의 1999년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의 표절률이 최소 48.1%라고 밝혔다. 표절 문단 내 재인용 문장을 포함할 경우 53.7%, 타 연구 논문과 유사한 맥락을 포함할 경우 54.9%까지 높아졌다고 민주동문회는 주장했다.

민주동문회는 참고문헌 목록에서 빠진 논문 4건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동문회는 숙명여대 현직 교수들이 지난달 말부터 김 여사의 논문을 수작업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민주동문회는 "40% 이상 표절률을 보이는 논문의 학위를 유지하거나 표절 심사를 회피하는 것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대학은 즉각 연구윤리진실성 회의를 열고 직무를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2월 연구윤리위를 새로 구성하고 표절 의혹을 담당할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린 뒤 예비조사에 착수했지만 아직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지 않아 본조사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