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원에 여성 1~2명…이준석, 마음 내줘야 만나"

중립적 인사 목소리엔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

"대변인단은 '나는 국대다' 그대로…채울 자리 적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 "외부에서 2~3명, 여성도 1~2명 모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가 이날 당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저는 다각도로 접촉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 대표 측에서 마음 내서 만날 결심을 내야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선 "한분 한분 접촉하고 있지는 않다. 전체 구성을 본 다음에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비대위원으로 중립적 인사를 들여야 한다는 목소리에는 "어떤 것에 중립이어야 하나, 우리가 싸우고 있나"라면서도 "그런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시비에서 자유로운 구성을 하겠다"는 답으로 갈음했다.

당 대변인단에 대해선 "대변인단은 '나는 국대다'로 뽑은 대변인단의 임기가 1년이라 그대로 가면 된다"며 "(비대위원장실에) 채울 자리가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출근길에서도 "오늘 내일 비대위원, 비서실, 보좌역 인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대위원 후보와 미리 만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미리 접촉하면 확정 안된 상태에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으며, 인선 마무리 시기에 대해선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 않는데 가급적 빨리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연직으로 비대위에 포함되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비대위 구성에 들어갈지에 대해선 "그것도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최근 중부지방 폭우와 관련해서는 "어제부터 정희용 중앙대책위원장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서울시당, 경기도당,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수해복구 지원단을 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내일 또 비가 올 것이라 하니까 시기를 그 전에 해야 할지 이후에 해야 할지는 고민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해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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