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조폭 연루'의혹 제기 장영하 변호사 체포

경찰이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왼쪽)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0월 장 변호사를 고발한 지 약 290여일 만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8일) 장 변호사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앞서 장 변호사는 지난해 10월20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조직폭력배와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장 변호사는 "이 후보가 조폭과 밀접한 인연을 맺고 있으며,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 망신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기자회견은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측이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직후 이뤄졌다. 국정감사에선 국제마피아 조직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으로 알려진 박철민씨가 수감돼 있던 중 장 변호사와 접견한 뒤 '이 후보가 김 전 비서관을 통해 돈다발을 전달 받았다'는 의혹이 다뤄졌다.

이후에도 장 변호사는 조폭 연루설 외 ‘성남FC 후원금’ 및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 이 의원을 겨냥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의원과 그의 친형인 고(故) 이재선씨의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 책을 지난해 12월 발간하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측 고발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 3월 박철민씨가 수감돼 있는 수원구치소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13일에는 경기도 성남 소재의 장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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