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0%대 하락 속 휴가…국정운영 해법 찾을까

경제·민생 위기감 상승, 지지율은 첫 20%대 하락

대통령실 "국정운영 구상하며…민생현장 방문도"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하지만 금리 인상, 고물가 등 경제·민생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국정 운영의 추동력인 지지율의 하락세까지 겹쳐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내내 국정 운영 방향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한국갤럽이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까지 떨어졌다.

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28%로 집계됐는데, 한국갤럽 조사만 놓고 봤을 때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대구·경북(TK)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47%)보다 낮았고, 30·40대 지지율은 17%로 10%대까지 하락했다.

잇따른 '인사 실패'·'사적 채용' 논란에 최근 윤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논란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20%대 진입'에 대해 "대통령을 비롯해서 대통령실 모든 사람들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무엇을 하기보다는 하려고 했던 것들을 묵묵히 해내다 보면 결국 국민들도 진정성을 다시 생각해 줄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오르든 내려가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렸다"며 "그 이야기는 이 시점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아서 더 열심히 하겠단 뜻"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아마 더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 방법들도 아마 참모들 모두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굉장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만큼 이번 휴가를 이용해 재충전하는 한편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휴가중 윤 대통령은 2~3일 정도 지방에 갈 예정"이라며 "(그곳에서) 민생현장을 찾을 순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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