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 피고발인 조사…답변서 검토"

'이준석 성상납 의혹' 수사…참고인 추가 조사 필요

테라 직원 자금 횡령 사건 "상당히 복잡, 깊이 분석"

 

경찰이 허위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며 답변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면서 "보내온 답변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내용이 상당히 많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김 여사가 15년에 걸쳐 이력서 경력사항에 고의·반복적으로 허위경력을 기재, 5개 대학에 채용돼 급여를 받았다며 상습사기 혐의로 지난해 11월 고발했다. 

김 청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수사에 대해 "핵심 참고인이 수감돼 있어 조사에 제약이 많다"며 "참고인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3년 7~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있으면서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고 2015년 추석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청장은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와 테라의 발행업체인 테라폼랩스 직원의 법인자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복잡한 문제라서 깊이있게 분석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5월18일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법인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암호화폐거래소에 관련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디스커버리 펀드 사건 수사에 대해 "송치 후 지속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된 사건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와 관계자 2명, 법인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장 대표는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