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4만건 돌파 '역대 최다'

임대차 시장서 월세 거래 비중도 39.9% 역대급

임대차법 시행 2년+전세대출 금리 6% 돌파…"월세 거래 더 늘 것"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이날까지 4만2087건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며, 4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 신고는 정해진 법정 기한이 없다. 거래량은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되기 때문에 월세 거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955건보다 이미 20% 이상 증가했다. 월세 거래 급증에 서울 전·월세 전체 거래량도 10만5421건을 기록,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만건을 돌파했다.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35.8%에서 올해 39.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준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와 준전세(240개월 치 초과)는 각각 21.3%, 17.1%를 기록했다. 순수 월세(12개월 치 이하)는 1.5%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는 금리인상과 함께 오는 31일 새 임대차법 시행 2년 도래와 맞물려 월세 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상단 기준 6%를 돌파한 상태다.

업계는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과 급증한 전세대출 이자 부담에 스스로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가 증가, 전반적인 월세 거래는 이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