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쌓이고 매수세 줄고…서울 아파트 상승세 '계단식 둔화' 지속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상승폭 축소…의왕·안산·시흥 고공행진 여전

강남구 전세 '보합 수준' 0.01%…강남3구 전셋값 상승세 주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축소했다. 시장 매물이 쌓이면서 계단식 상승세 둔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세 역시 물량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2021년 3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23% 상승했다. 상승 폭은 1주 전(0.24%)보다 소폭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27%, 0.19%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줄어든 0.06%를 기록해, 상승세 둔화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2·4 공급대책으로 인한 물량 확대 기대감과 중장기 시장안정 전망, 매수심리 안정세, 시중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매수세 둔화에 시장 물량도 쌓이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2월 2주 111.9에서 3월 3주 105.6으로 6.3p 줄었다. 매물도 한 달 전(3만9864건)보다 14.6% 증가한 4만5722건이다.  

서울 노원구(0.1%)와 강북구(0.06%), 용산구(0.04%)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이 상승 폭이 같거나 둔화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전주보다 0.01%p 축소한 0.09%, 0.08%를 나타냈고, 송파구는 0.08%로 지난주와 같았다. 양천구는 목동재건축 기대감에 0.11% 올라 서울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6%, 0.37%를 기록했다. 모두 1주 전보다 상승 폭은 줄었다. 인천 연수구(0.49%)는 송도신도시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옥련동 위주로 올랐다. 이 밖에 서구 0.43%, 부평구 0.42%, 중구 0.41% 등도 상승했다.

경기는 의왕시가 0.9%로 나타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안산시와 시흥시도 각각 0.85%, 0.81%를 보였다. 이 밖에 군포시 0.5%, 안양 만안구 0.49% 등도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 0.35%, 대구 0.35%, 부산 0.2%, 울산 0.17%, 광주 0.11%, 세종 0.16% 등 1주 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21년 3월 3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제공=한국부동산원)© 뉴스1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5%를 기록했고,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0.14%, 0.17%로 집계됐다.

서울은 0.05%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강북권 일부 지역과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하나, 고가 단지 위주로 물량이 증가하며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남(0.03%) 지역보다는 강북(0.06%) 지역 상승세가 컸다. 강남구가 보합 수준인 0.01%를 기록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0.02%씩으로 나타났다. 강북은 △성동구 0.09% △성북구 0.09% △노원구 0.09% 등이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0.26%, 0.17%다. 인천은 남동구(0.43%), 부평구(0.38%), 중구(0.35%) 등이 상승했고, 경기는 시흥시(0.56%), 평택시(0.56%), 동두천시(0.41%) 등이 올랐다. 지방은 대전 0.32%, 대구 0.25%, 울산 0.24%, 부산 0.18%, 광주 0.08%, 세종 0.12% 등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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