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측 공개한 '대국민 사기극' 녹취록, 악마의 편집됐다"

피해자측 변호사 "악의적 증거조작으로 언론 플레이"

기성용측 "26일 안으로 법적 책임 물을 조치 취할 것"

 

축구선수 기성용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피해자 측 변호사가 기성용 측에 "악의적 증거조작과 언론 플레이를 자제하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18일 보도 자료를 통해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은 법정에서의 재판이 아닌 '여론 재판'과 '언론 플레이'로 일관하며 본 사안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월24일 A(기성용)과 B가 피해자 C와 D에게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축구부 숙소에서 끔찍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기성용 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고, 박 변호사는 다시 "추가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양측의 공방은 지난 16일 MBC 'PD수첩'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편에 '기성용 성폭행 의혹'이 다뤄지면서 다시 불이 붙었다.

관련해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17일 피해자 D의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피해자 측 변호사와 피해자 간의 의견도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양 측에 회유를 위해 전화한 후배의 말을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피해자 D가 스스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 변호사는 다시 반박 자료를 냈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이 측근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며 사과하고, 피해자에게 지속적 오보 압박을 가했다는 사실이 담긴 녹취파일을 이미 공개했다"며 "그런데도 기성용 측 법률대리인은 '당장 증거를 내놓아라'는 요구를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증거를 법률에 따르는 재판이 아닌, '언론 플레이'와 '여론 재판'으로 진실을 가리려는 주장은 변호사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짚고, "기성용 측 변호사는 '악마의 편집'으로 배포한 사실 왜곡을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박 변호사는 기성용 측 변호사에게 "'변호사답게' 법정에서 법률과 증거를 갖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앞장 서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 측 송 변호사 역시 지난 17일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오는 26일 안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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