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령 홍문표 "이래서 尹, 5년 가겠나…벌써 패거리들" 말폭탄

국민의힘 의원 중 최고령이자 4선 중진인 홍문표 의원(75)이 정권을 잡은 지 두달도 못 돼 윤핵관 등이 패거리 정치로 당과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러면 (윤석열 정권이) 5년 가겠냐"고 작심하고 폭탄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몇 몇 조사에서 데드크로스(부정이 긍정을 앞지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데드크로스 부분은 우리 당내에 패거리, 계파가 생겼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어느 정권이든 정권초기 6개월 안에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전문가, 교수 등 많은 분들을 만나서 머리를 짜내 방안을 만든다"며 "그런데 일하고 공약 실천을 위해 머리를 짜야할 시간에 벌써 우리당은 패거리가 돼 서로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의원은 "정권을 가져온 지 두달도 안 된 상황에서 벌써 패거리나 배신행위를 하고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준다면 집권여당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에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국민들도 그렇지만 당원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며 "만나 본 분들 중 '두 달도 안돼 이런 모습이라면 5년 가겠나'라고 하는 분까지 있다. 패거리, 주도권 싸움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늘어난다"고 무시무시한 경고를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경각심을 가져라고 한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이 지난 30일 방송에서 "지금 상황은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빨리 수습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한 말에 동의를 나타냈다. 

이에 홍 의원은 이런 상황을 만든 "주인공들이 몇몇 있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 자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그러한 인물이 누구인지는 차후에 밝히겠다고 했지만 맥락을 볼 때 이준석 대표를 포위하고 있는 장제원 등 친윤, 윤핵관 의원들을 겨냥한 것임이 분명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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